2025년 전주시 공공 데이터 기반 청년 창업 지원 사례 완전 분석

문화유산 도시에서 공공 데이터 기반 창업 도시로 변모하는 전주

 전주는 오랫동안 전통과 문화의 도시로 알려져 왔다. 한옥마을, 전주비빔밥, 전통 공예 등 지역 고유의 정체성은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였고 문화산업 기반의 소상공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2025년 현재의 전주는 단순한 문화 기반 도시를 넘어서 공공 데이터와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창업 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문화 데이터, 관광 유동인구 데이터, 농촌과 도시 연계 정책 정보 그리고 지역 맞춤형 환경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년 창업을 장려하는 전주형 공공 데이터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 중이다.

 

 

 전주의 특징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복합형 행정구조에 있다. 이 구조 덕분에 창업자는 도시형 소비자 대상 비즈니스뿐 아니라 농촌 수요 기반의 창업 모델까지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다. 전주시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문화기술 기반 창업, 로컬 식품 유통 모델, 관광 빅데이터 분석 기반 사업, 공공서비스 개선형 스타트업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세분화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전주시의 공공 데이터 창업 인프라 구성, 실제 창업 사례, 운영 방식, 그리고 청년 창업자에게 유리한 점들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전주시의 공공 데이터 창업 인프라 구성과 지역 특화 데이터의 강점

 

 전주시는 2023년부터 ‘전주시 데이터 기반 창업 활성화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공공 데이터 개방과 창업자 지원을 연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핵심 인프라는 전주 공공 데이터 포털, 전북 빅데이터 센터, 전주 스마트관광 플랫폼, 전주 문화재단 데이터랩, 그리고 전주 푸드 통합 지원센터 등이 있으며 이들은 단순한 자료 제공 기관이 아니라 창업자 실습·컨설팅까지 지원하는 창업 연계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주 공공데이터포털은 실시간 관광객 유입 현황, 문화행사 이용률, 전통시장 방문자 수, 골목 상권 데이터, 로컬푸드 출하 현황, 마을별 농산물 수급 현황 등 지역 밀착형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BI 툴을 활용해 시각화된 형태로 제공되며 창업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현 가능성 검토, 소비자 반응 예측까지 의사결정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전주시는 ‘전주시 창업데이터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비IT 전공자도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2025년 현재, 전주는 농식품 특화 도시로서의 특성을 반영하여 지역 농업 데이터(생산량, 유통 구조, 소비자 선호도 등)를 활용한 창업 모델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주 푸드 통합 지원센터는 유통 현황과 소비자 구매 패턴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소규모 식품 스타트업이나 도시형 농산물 가공업체에 시장 진입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농촌 자원과 도시 소비를 연결하는 전주형 ‘도농 연계 창업 모델’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전주에서 실현된 공공 데이터 기반 청년 창업 사례

 

 전주시의 공공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는 실제 청년 창업자의 성공 사례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2024년 창업한 스타트업 ‘한옥리얼(HanokReal)’은 전주시 관광 데이터와 부동산 정보를 결합해 한옥 체험 숙소 수요 예측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전주한옥마을 일대 관광객의 유입 경로, 평균 체류 시간, 계절별 수요 변동, 숙박 리뷰 데이터 등을 분석해 숙박업 진입 시기와 위치를 제안해 주는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창업 직후부터 지역 소상공인과 부동산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25년에는 전주시 관광재단과 협력하여 지역형 스마트 숙박 컨설팅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전주반상(Vansang)’이라는 식품 스타트업이 있다. 이 팀은 전주시의 농산물 유통 데이터와 전통시장 상권 정보를 활용해 1인 가구 맞춤형 전통식 반찬 배달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공공기관 식단 데이터와 학교 급식 소비패턴 정보까지 분석해 메뉴 개발에 반영함으로써 단순한 식품 배달이 아니라 지역 기반 식문화 솔루션이라는 가치를 창출해 냈다. 이 서비스는 운영 1년 만에 전주시 내 3,000명의 정기구독자를 확보했으며 현재는 전주 푸드 통합센터의 협력 파트너로 지정되어 유통 채널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전주시 창업 지원 부서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의 1년 차 생존율은 73%로 일반 창업 대비 약 20% 이상 높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기술력이나 자본력보다 데이터 기반 사업 설계가 창업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즉, 전주형 창업 생태계는 공공데이터를 수단이 아닌 전략 도구로 전환하는 창업자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전주가 청년 창업자에게 유리한 도시인 이유

 

 전주는 청년 창업자에게 ‘숨겨진 기회의 땅’이라 할 수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경쟁이 과열되지 않았고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로컬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는 창업자에게 자금을 주는 도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는 도시”라고 강조한다. 그 자원이 바로 지역 기반의 정제된 공공 데이터다.

 특히, 전주는 청년 창업자와 지역 문제 해결 조직 간 협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청년 창업자가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문제(예: 고령화 지역 건강 서비스, 전통시장 매출 부진, 관광객 편의 부족 등)를 제안하면 지자체 부서 및 관련 공공기관이 해당 문제를 공동 과제로 수용해 실증까지 연계해 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공공 민간 문제 해결형 창업’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준다.

 2026년까지 전주시는 AI 기반 지역 데이터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창업자가 아이템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관련 공공 데이터, 지원 사업, 협업 기관까지 추천해 주는 ‘전주형 스마트 창업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기술을 잘 모르는 창업자도 데이터 기반 창업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며 전주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지역 맞춤형 창업 실현 환경’을 완성하려 한다.

 

 

 전주시는 문화·관광·농업 데이터를 전략적 창업 도구로 전환해 청년 창업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지역 기반 창업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